영농/버섯

재배용 출원품종 소개

강토백오 2011. 11. 27. 22:43

재배용 출원품종 소개
글·사진 / 박원철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연구실)
산림 9호의 자실체
가을향의 자실체
산림7호의 자실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연구실에서 원목재배용 표고 우량종균 ‘산림 9호’, ‘산림 7호’ 및 ‘가을향’을 개발하여 품종보호출원하였다. 이들 품종은 국내 종균시장의 60%를 점유하는 외국산 종균을 대체할 수 있어 2008년부터 발효된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의 신품종보호제도 적용에 따라 예상되는 지불 로열티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표고는 약 1만 호의 농가에서 재배하여 연간 생산량이 약 5,000t에 이르고 생산액 2,400억 원, 수출액이 약 500만 달러에 달하는 주요 임산소득 작목이다. 가족형 경영으로 재배되는 표고로 재배농가당 연간 약 2,400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표고는 2008년부터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의 신품종보호제도가 적용되는 품목이기 때문에 외국 도입 종균으로 재배하는 국내 표고 농가들은 경우에 따라 비싼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므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우리 고유의 종균 개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종균의 약 60%가 외국 종균인데 UPOV 제도에 적용되는 도입 종균은 상당한 로열티 지불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우량한 우리 고유 종균의 개발 보급을 확대하여 외화 절감과 함께 국제 경쟁력 제고효과를 거양해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 개발 종균은 약 10개에 불과하며 일본과 중국은 수백 개에 달해 표고 품종의 수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한 3개의 원목재배용 우량종균은 국내 표고 품종육성 추진에 활기를 불어넣고 품종개발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3개의 품종을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출원을 함에 따라 이들 품종의 생산 판매를 원하는 종균배양소는 국립산림과학원과 실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원균을 분양받아 표고를 생산하거나 종균을 전국의 표고재배자에서 보급할 수 있다.


‘산림 9호’의 주요특성

‘산림 9호’는 도목살수에 의한 버섯 발생에 적합한 품종으로 온도가 14~28℃, 습도가 80~90%에서 발생한다. 발생시기는 5~6월과 8~9월(夏秋型)이며, 버섯의 형태가 중엽쪾중육으로 갓의 색깔은 갈색을 띠고 있다. 중온성 품종으로 생산성이 우수하고, 집중발생형이다.


‘산림 7호’의 주요특성

‘산림 7호’는 ‘산림 9호와 같은 도목살수에 의한 버섯 발생에 적합한 품종으로 온도가 11~23℃, 습도가 80~90%일 때 발생한다. 4~7월과 9~11월(秋春型)에 발생하며, 형태는 중엽·중육으로 갓 색깔이 갈색이다. 중온성 품종으로 생산성이 우수하고 산발발생형이다.


‘가을향’의 주요 특성

‘가을향’은 도목살수에 의한 버섯 발생에 적합한 품종으로 ‘산림 9호’와 ‘산림 7호’의 중간온도인 13~25℃에서 발생한다. 습도는 똑같은 80~90%에서 발생을 한다. 발생시기가 6~10월(秋夏型)이고, 형태는 중엽쪾중육이며, 갓 색깔이 갈색이다. 중온성 품종으로 생산성이 우수하며, 집중발생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