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로

[스크랩] 200% 만족 ^^ 솔거미의 깔대기 난로 "한가지 팁입니다"

강토백오 2013. 9. 5. 22:45

벌써 1년이 지났고요 -올해는 12월 초부터 상상을 초월한 강추위가 ㅠㅠ

작년에는 -난로 벽난로워킹그룹-에 다소 뜨거운 열기가 있었는데 올해는 어째 썰렁하네요.

작년에 깔대기 닌로에 관심을 갖고 저에게 제작을 의뢰해 구입하신분이나 자작하여 사용하시는 분들, 그리고 깔대기난로를 나중에 난로를 제작하실 분들을 위해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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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를 만들때 연통조절구( 댐퍼 )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고요.

이미 만들어져 있더라도 열어놓은 상태에서 사용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하다--- 입니다.

 - 그대신 밑부분이 되도록 평평한 물주전자 ( 아래 사진 참조) 하나를 준비하시면 차 마실 때도 쓰면서 열기/ 불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겁니다.

예를 들어 주전자 하나로 나무를 1시간 탈수있게도 하고 세 시간-네 시간- 열 시간도 타게 할 수 있고, 심지어 활활 타고있는 난로불을 연기나 냄새하나 없이 꺼뜨릴 수 있답니다.

 

 

 # 이렇게 깔대기를 오픈해놓으면 1시간 정도 탄다면 ---

 

 # 2 시간 정도 ???

 

 # 3시간 ???

 

# 이렇게 막아놓으면 난로불은 서서히 꺼집니다.

그런데 신기신통하게도 실내에는 냄새나 연기는 전혀나지않습니다. 밖에 굴뚝을 보면  아주 서서히 연기는 빠져나가고요

타던 불이 사그라지면서 나무는 아주조금만 더 타는데요 -나중에 불 붙이기도 좋고, 한번 피워 놓으면 꺼뜨리기가 힘든 (가능할른지도 모릅니다만)  직화식난로와 비교해  진짜 나무 절약이 많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정도면 200% 만족에서 제 점수는 100% 정도 더 주고도 아깝질 않네요.

 단 여기에서 유의 할 점은 깔대기와 난로 구멍과 공기가 들어갈 틈이나 유격이 최소여야 되고요. 위 사진에 적은 연소 시간은 지극히 상대적인 것이 연료로 쓰는 화목의 양이나 질, 상태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날 것이어서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므로 쓰시는 분이 나름 관찰과 경험을 토대로 터득하시길 ---

 저의 경우는 틈이 1미리 정도만 있어도 불은 꺼지지 않았고요.

 10 시간이 넘어서야 나무를  다태우지 못하고 꺼지더군요 ^^  

중요한 것은 그 와중에도 실내에는 아무런 연기나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는 거-. -

아주 착하기까지한 난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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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에 깔대기 난로를 소개한 이후? 이전에도 --- 많은 분들이 변형도해보고  로켓스토브 원리를 접목해보고 하면서 불붙이는 토치 구멍, 재받이 등을 만드시고,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난로 내부에 격벽을 쌓거나 등등 애를 쓰시던데- 제 경험으로는 난로의 구조는 단순할 수록 좋으며 (먹는 입과 싸는 똥구녕 딱 한 개 )그래야만  위 와 같은 조건이 적절히 부합 된다는 것을 알아주시고요.

 나무 낭비가 심하다 싶으면 위와같이 깔대기구멍을  막아주시고 그래도 아까우시면 난로외부 연통외부부분에 열을 저장할 수있게  벽돌이나 돌로 장식도 할겸 장치하시면 금상첨화겠지요?

재는 한달에 한두번 정도 부삽으로 퍼내면 되고요.  마른 나무로  아주 쎄게 나무를 많이 때는 분들은 겨우내 한번만 치워도 됩니다.

저는 귀찮아서 깔대기 밑에 있는 재는 안치우고 연통쪽 안으로 밀어넣습니다. 겨울동안 한번만 치울려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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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년에 길이 1미터, 가로 40, 세로 40센치의 크기가 너무 크다고 부담스러워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그동안 나름, 모의 실험?한 결과는길이가 짧아도 작아져도 별 상관이 없었네요. 굳이 차이라면 얼만큼-어떤 화목을 넣고, 난방 면적이 얼마나 되는냐에 따라 --- 또 원하는 열효율에 따라  얼마든지 줄이고 변형이 가능합니다.

제 경우는 길이가 1미터짜리와 1미터 20센치 짜리 두 갠데 오히려 긴 것이 깔대기의 효과가 적어지는 것을 미세하게나마 발견 되더군요. 증가될 줄 알았는데---

 철판 두께도 4.5 T 보다 3.2T가 안무거워  움직이기도 좋겠다는 결론

모바일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도 별로고 --- 사진은 작업실에서 쓰는 120짜리 난로네요. 깔대기는 그릇가게에서 산 2500원짜리 스텐볼- 가벼워서 좋아요. 쇠부지깽이 부딪힐 때 시끄러운게 흠, 작년에 무쇠후라이팬으로 만들어 드린 분들께는 죄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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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징그럽게 추운 겨울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솔거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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