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농사방법

[스크랩] 1.모종농사가 반농사다.

강토백오 2012. 2. 10. 22:34

유기농을 하려면 모종을 해야 하는데 모종농사가 반 농사란 말이 있듯이 모종을 실패하면 시작부터 망하게 됩니다.

모종은 보통 직파하기 20여일~30일 전에 시작하므로 만일 모종키우기에 실패하면 직파를 해야 하는데 호밀과 경쟁해야 하므로 부지런히 물을 줘야만 합니다.

호밀은 고온과 물을 싫어하므로 물을 자주주어 호밀을 약화시키고 콩을 키워야 합니다.


콩 심을 때가 되면 보통 오월 중순(중부,남부) 유월 중순경(중부)인데 보리,밀은 이미 수명이 끝날 때 이며 호밀도 출수가 끝나고 맛이 가기 시작하며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약화되기 시작 할 때라 물을 주면 콩이 올라서는 때이며 밀,보리도 죽고서도 한 달간은 타감이 계속되기 때문에 당장의 풀 문제는 없으나 콩이 밭을 장악하지 못하고 고랑이 훤하게 비면 위험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 때는 메밀을 고랑에 빨리 심어주어야 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년간 밀 보리,메밀을 심고 하는것이 안전하며 사정이 안 되는 밭은 비닐멀칭하고 고랑에 밀 보리,메밀을 해야 하는것입니다.


좋은 모종이란 뿌리가 잘 감긴 것을 말 하는데 모종을 살 때는 트레이판을 뒤집어 보아  뿌리가 아래쪽에서 보이는지 확인하고 하나 뽑아보아 잘 뽑히고 뿌리가 칭칭감겨 상토가 안 보일 정도로 뿌리가 얽혀 있는게 좋습니다.

햇빛이 잘 나는 날이 많아야 뿌리 내리기가 좋은데 날이 매일 흐리던지 비가 오는날이 많으면 물을 주지 않아도 뿌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기술자라해도 이런 때는 어찌할 수가 없는데 똥꼬를 밀어 뽑아 쓰던지 모종을 다라이에 쏟아놓고 물주고 심어야 합니다.


a.모종만들기


보통 상토 한 포대면 트레이판 13~14장 정도에 흙을 담는데 한 군데 모조리 흙을 부어놓고 하나 씩 퍼 담으면 한 사람은 흙만 퍼 담다가 세월 다 갑니다.

그래서 13장을 트레이판을 나란히(3줄x4줄식으로) 집결시키고 그 위에 상토를 왔다갔다 하면서 골고루 부어주고 손으로 1차 나라시하고 막대기로 2차 나라시해서 흙을 담은 다음 열 세장을 차곡차곡 쌓고 위에서 꾹 한번 눌러주고 제일 윗 장은 안 찍혀 있으므로 제일 밑으로 보낸 다음 살짝 눌러준 다음 씨앗을 넣으면 전체적으로 자국이 생겨 씨앗 넣기 편리합니다.

어차피 혼자 할 사정이면 미리 트레이 판에 상토를 담아 놓고 쌓아 놓고 비닐 덮어 놓았다가 써도 됩니다.



콩의 경우 메주콩은 72구, 서리태는 50구, 참깨는 200구~400구 짜리를 쓰는데 취향에 따라 더 큰 것을 써도 되나 상토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는데 초보자가 모종키우기는 큰 것이 수월한 편입니다.

400구 짜리에 참깨 씨를 한 알씩 넣으면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농약상에 가서 트레이판에 배추씨 넣는 틀을 하나 사서 넣는게 쉽습니다.

수동식 틀인데 배추씨를 붓고 좌우로 기울이면 홈에 배추씨가 하나씩 들어가는데 트레이판 위에 넣고 당기면 한 번에 400개의 씨가 떨어집니다.

참깨는 녹두 알만하게 코팅해서 씨를 파는데 만일 안 들어 가면 구멍을 드릴로 뚫어 넓혀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콩도 판을 개조해서 72개가 한꺼번에 떨어지게 해 보았는데 사람이 넣는거나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콩은 씨를 넣으려면 우선 한 주먹 쥐고 손을 좌우로 흔들며  대충 뿌려 놓고 두 알 들어 간 것을 안 들어 간 곳에 정리하면 되는데 많이 하다보면 솜씨가 늘어 뿌릴 때 거반 들어가 별로 정리할게 없게 됩니다.


씨를 넣고 상토 흙을 그 위에 뿌리고 씨앗을 덮으면서 깨끗이 밀어주고  한 쪽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하우스 안에 통로를 남기고 줄을 띠어 나란히 맞추어 주되 판이 한쪽으로 기울면 물이 많이 먹은 쪽은 잘 크고 물이 적게 먹은 쪽은 안 크기 때문에 수평을 맞추고 놓는것이 중요하며 판이 들어오기 전에 로타리를 치고 나라시를 잘 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판을 살짝 누르면서 수평을 맞추어 놓은 다음 물을 주 되 천천히 차분히, 끝에 있는 포트에서 정지했다 다시 돌아오는 식으로 주어야 끝에 있는 포트가 똑 같이 물을 먹게 되며 색깔이 똑 같이 검게 변하는 것을 확인하며 천천히 이동해야 합니다.


상토에 물 주기는 쉬운 일이 아니며 물을 주고나 포트를 들어 물이 구멍 아래로 흘러 내렸나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엔 물을 흠뻑주고 햇빛이 쨍쨍 나 포트가 마르면 낮에도 물을 줘 포트가 마르지 않게 해야 하며 마르면 상토색깔이 연해지니 혹시 싻이 나다 말라죽으면 도로아미타불이 되므로 씨 넣고 물 주고는 멀리 가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간혹 가다 정상적으로 발아가 되나 확인하고 하우스문도 너무 더우면 열어주고 밤에는 닫고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활대 꼽고 부직포나 이불을 덮어 줘야합니다

출처 : 서울농부의 귀농학교
글쓴이 : 서울농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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