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관하여/나무

난대수종 바로 알기

강토백오 2011. 11. 27. 22:37

난대수종 바로 알기
글·사진 / 신현철, 박남창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
치자나무 수피
치자나무 잎
치자나무 열매
백정화 꽃
백정화 잎
아왜나무 잎
아왜나무 열매
아왜나무 수피
아왜나무 꽃

상록활엽수는 대부분 잎과 수형이 아름답고 내음성 및 맹아력이 강하여 강한 전정에도 잘 견디므로 생울타리를 만들 수 있는 수종이 대부분이다. 그 중 꽃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꽃향기도 좋은 치자나무, 백정화와 붉은 열매와 잎이 아름다운 아왜나무 등의 수종은 생울타리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들 3종을 소개하고자 한다.



치자나무

● 학명 : Gardenia jasminoides for. grandiflora Makino
● 과명 : 꼭두서니과
● 분포지역 : 중국 원산으로 고려시대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남부지방에 재배한다.
● 개화시기 : 6~7월에 흰색으로 피며, 지름이 5~8cm 정도이고 가지 끝에서 한 송이씩 핀다. 꽃잎과 수술은 6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 결실시기 : 10~11월에 황적색으로 열매가 익으며, 열매에 세로로 6~7개의 능각이 있다.
● 특징 : 상록관목으로 수고 1~2m에 달하고, 잎은 광택이 있으며 마주나지만 때로는 3매씩 모여나기도 한다. 잎 가장자리는 거치가 없어 밋밋하다. 양측 잎자루(엽병) 사이에 탁엽이 있다. 잎길이는 3~15cm로 장타원형이나 도피침형이고 첨두이며 예저이다.
● 번식방법 : 파종을 하거나 가지삽목, 엽아삽목을 한다. 삽목 시기는 연중 가능하다. 7월경 수경삽목도 발근이 잘 된다.
● 종자저장 : 과육을 제거한 다음 5℃ 정도에서 저장한다.
● 용도 : 열매 말린 것을 치자 또는 산치자라고 하여 한방에서 소염제•이뇨제•지혈제로 사용하거나 황달의 치료에 쓰인다. 초나 재를 매염제로 이용해 옷감이나 단무지를 노랗게 물들이거나 전(煎)을 노란색으로 물들일 때 쓴다. 꽃향기가 매혹적이고 수형이 아름다워 분화식물로 이용되거나 정원수로 많이 식재되며 맹아력이 좋아 생울타리로 적합하다.
● 비고 : 잎과 꽃의 크기가 작은 것을 꽃치자(var. radicans Makino), 꽃잎이 겹이며 대형인 것을 천엽치자(cv. Fortuneana), 꽃잎이 겹이며 소형인 것을 좁은잎천엽치자(G. radicans Makino)라고 한다.


백정화

● 학명 : Serissa japonica Thunb.
● 과명 : 꼭두서니과
● 분포지역 : 중국 남부, 대만, 인도가 원산이며, 남부지방에 식재한다.
● 개화시기 : 6~7월에 흰색 또는 연한 홍자색으로 잎겨드랑이(엽액)에 달린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으로 길이 1cm의 꽃이 5개로 갈라지고 화관의 내면에 털이 있으며 수술 5개, 암술 1개가 있다.
● 결실 시기 : 10~11월
● 특징 : 상록소관목으로 높이 1m에 달하며 뿌리 부근에서 많은 줄기가 나온다. 잎은 마주나며 길이 2cm 내외의 좁은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고 거치가 없다.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직접 원줄기에 붙으며 탁엽이 자모같이 된다.
● 번식방법 : 파종 또는 3~4월, 5~10월까지 가지삽목을 한다.
● 종자저장 : 씨앗을 말려 밀봉저장하거나 노천매장을 하였다가 파종한다.
● 용도 : 잎이 촘촘하고 꽃을 오랫동안 볼 수 있어 분화식물로 재배되며 장식용, 생울타리, 정원수로 이용되며 풍습, 이질, 수종, 후통, 치통, 부인의 백대, 편두통, 황달 등 약으로 쓰인다.
● 비고 : 꽃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암술대가 길고 수술대가 짧은 것과 암술대가 짧고 수술대가 긴 것이 있으며 각각 다른 나무에서 핀다. 원예품종으로 겹꽃과 만첩인 것 또는 잎에 반문이 있는 것 등이 있다.


아왜나무

● 학명 : Viburnum odoratissimum var. awabuki (K.Koch) Zabel ex Rumpler
● 과명 : 인동과
● 분포지역 : 일본, 대만, 중국 남부,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제주도에 자생하며 남부지방에 재배한다,
● 개화시기 : 5~6월에 흰색으로 피며, 어린 가지 끝에 원추화서로 달리며 화관은 통부의 길이 5~6mm이며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다.
● 결실시기 : 9월에 붉게 익는데 나중에 검게 변한다. 열매는 핵과이며 도란상 타원형으로 길이1cm 정도이다.
● 특징 : 상록교목으로 수고 12m, 직경 30cm이다. 수형은 원정형이고 잎은 마주나며 길이 6~20cm 너비가4~8cm로 타원형, 도피침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고 둔두 또는 예두이며 설저이다. 거치가 없거나 파상의 거치가 있는 경우도 있다. 변재는 갈색, 심재는 띠를 두른 홍갈색이며 목재는 무겁고 단단한 편이며, 찢어지기 쉽다. 기건 비중 0.73이다.
● 번식방법 : 3~4월, 6~7월, 9월에 가지삽목 또는 엽아삽목하며 춘기 삽목은 전년에 자란 가지, 하기 삽목은 그해 자란 가지를 사용하고 삽수의 길이는 10~20cm 길이로 하고 춘기 삽목 시 75%, 하기 삽목 시 95%로 발근이 잘된다. 종자채취 후 직파하면 당년 발아가 된다. 일반적으로 삽목묘로 번식하고, 봄 또는 우기에, 3년생 이후 묘목을 식재한다. 삽목묘는 주상(株狀) 수형으로 되기 쉬우므로 직간형을 바라는 경우는 실생묘가 바람직하다. 춘파는 발아율이 좋고, 삽목묘와 비교하여 근계도 충분하므로 활착 후의 생장도 양호하다. 적정 파종량은 0.03ℓ/㎡이고, 적정 생립밀도는 200본/㎡이며 평균 묘목 규격은 간장 11.8cm, 근원경 4.1mm, 근장 11.3cm이다. 묘목 규격은 간장 8cm 이상, 근원경 2.8mm 이상, 득묘율 84%이다.
● 종자저장 : 9~10월경 씨앗이 붉은색에서 검은빛으로 변할 무렵 채취하여 과육을 제거하고 물로 씻어 정선한 다음 노천매장 또는 2~5℃로 저온저장한다.
● 종자품질 : 순량률 85%, 실중(g/1,000립) 24.2, 용적중(g/ℓ) 409.3, kg당 입수 52,174립, ℓ당 입수 17,524립, 발아율 56%, 효율 48%이다.
● 용도 : 조경수, 생울타리, 방화수벽, 방풍수, 차폐목으로 좋다.
● 비고 : 봄에 파종한 종자의 일부는 2년째 봄에 발아하는 것도 있다. 공해에 강하며 옮겨심기도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