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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석을 이용한 돌쌓기 요령

강토백오 2011. 11. 27. 21:30

자연석을 이용한 돌쌓기 요령
글·사진 / 신상철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술훈련원)
기후변화로 세계 전역에서 자연재난이 발생하고 있어 재해에 대한 사전예방활동이 더없이 중요해졌다. 이에 맞추어 최근에는 재해예방 효과가 탁월한 사방사업의 양적 증가와 함께 사방사업지의 생태·환경적 고려가 중요시되어, 재해예방 및 복구의 목적 달성과 더불어 사방댐의 친환경성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2011년도 산림청 예산을 보면 재해취약지역의 수해예방을 위하여 사방댐 735개소, 계류보전사업 100km, 산지사방 107ha 등 사방사업에 총 1,790억 원의 예산이 확정되었다.
매년 늘어나는 예산만큼 국민들의 산림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재해피해지 복구 시 사업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석을 이용하여 시공하였을 때 재해예방과 환경친화적인 시공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할 수 있는 자연석을 이용한 돌쌓기 요령에 대하여 알아보자.


자연석 쌓기의 기본수칙

1. 돌을 쌓기에 앞서 규격별로 골라 큰 것은 큰 것대로,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규격별로 쌓는 일반적인 돌쌓기와 큰 것과 중간 것, 작은 것을 섞어서 조화롭게 쌓는 정원석 쌓기가 있다. 쌓을 높이가 결정되면 쌓아 올릴 단수(개수)를 계산하여 천단석까지 같은 규격의 돌을 사용하여 쌓아 올린다. 설계높이를 맞추기 위해 규격에 미달하는 돌(납작돌 등)을 천단석으로 사용해서는 안 되며 높이가 약간 높아지더라도 규격돌로 쌓아 올린다.
2. 돌은 바르게(수평) 쌓아야 하며 기울어지거나 비뚤어지게 쌓아서는 안 된다.
3. 돌과 돌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밀착시켜 쌓는다.
4. 고임돌은 앞면에서 보이지 않도록 한다.
5. 채움자재(콘크리트, 막자갈, 고임돌 등)는 설계규격과 수량을 맞게 채우고 봉으로 다짐한다.
6. 채움 콘크리트는 돌 뒷면(돌뿌리)에만 타설하고 앞면은 모르타르로 마감한다.
7. 콘크리트 사용 시에는 돌 표면에 묻은 흙 등 불순물을 깨끗이 세척하여 돌과 콘크리트가 잘 접착되도록 한다.
8. 줄눈메꿈 모르타르는 토분이 없는 친모래를 사용하여 1(시멘트) : 3(모래) 비율로 혼합하여 시공하여야 하며 돌의 앞면에 모르타르가 묻지 않도록 주의하여 자연미를 최대한 살린다.


기슭막이

1. 정원석 쌓기
1) 시공방법
○ 자연석 또는 수석을 기술적으로 배치하여 경관조성
○ 자연미를 최대한 고려한 환경친화적인 시공
○ 임도사업의 기슭막이·산돌쌓기에만 시공(지형 고려)
○ 야계 또는 사방사업은 시공하지 않음
2) 구조도
3) 시공사례(정원석 쌓기)
※ 신설 임도, 구조개량사업의 절토 구간 등에 기슭막이 또는 산돌쌓기로 시공

2. 자연석 쌓기(1)
1) 시공방법
○ 비탈 - 1 : 0.2~0.3 정도
○ 높이 1/2 지점에 돌 뒷길이 정도 들어가게 2단시공
○ 계간공사 횡공작물 2단쌓기 금지
2) 구조도

3. 자연석 쌓기(2)
1) 시공방법
○ 비탈 - 1 : 0.2~0.3 정도
○ 돌과 돌 사이를 최대한 밀착
○ 줄눈메꿈 모르타르를 면 안쪽에서 마무리하여 경관미를 살림
2) 구조도

4. 자연석 쌓기(3)
1) 시공방법
○ 야계사방 공사 시 계류 자연선형에 따라 시공(인위적 직선화 지양)
○ 기초콘크리트 높이는 계획 지반고와 같거나 10cm 낮게 시공

5. 자연석 쌓기(4)
1) 시공방법
○ 규격 미달 돌 사용금지
○ 쌓기 전 돌의 크기별로 분류 후 시공

6. 돌붙임(잘못된 사례)
1) 시공방법
○ 비탈 - 1 : 1.0~1.5
○ 뒷뿌리 물림에 유의
○ 돌 사이 틈과 처리 자재 돌의 정렬에 유의
2) 구조도

7. 돌붙임(잘된 사례)
1) 시공방법
○ 돌붙임 및 돌쌓기는 돌의 중심이 비탈면의 직각이 되도록 시공
○ 돌붙임 뒤채움 자갈은 30~40cm의 일률적인 두께로 시공
2) 구조도


횡단 구조물

1. 돌바닥막이(1)
1) 시공방법
○ 비탈 : 1:0.2~1:0.3
○ 돌 사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 물받이 야면석 깔기는 50:50 또는 전면 콘크리트 시공
2) 구조도

2. 돌바닥막이(2)
※ 비탈의 기울기, 돌과 돌 사이 틈, 종횡 구조물의 연결, 돌의 규격, 물받이 등이 미흡 기술적인 면과 환경친화성이 결여

자연석을 이용하여 돌쌓기를 했을 때 위의 사례들과 같이 자연과 동화되어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에 도시의 노면이나 주택가 공원 또는 관광지 주변에 많이 시공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석은 시공지 주변에 있는 돌을 이용해서 시공을 하는 특성상 주변에 알맞은 돌이 없다면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으며, 비록 돌이 있다 하더라도 똑같은 모양, 내가 원하는 모양의 것을 구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돌쌓기의 목적인 사면안정을 위해서는 먼저 필요한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고 다음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내에 근대적 돌쌓기 산림토목기능인(석공)은 1907년 서울 북한산에서 적묘공(積苗工 : 비탈 다듬기 공사를 실시한 산비탈면에 수평계단을 설치하고, 단상에 떼를 붙이고, 묘목을 식재하는 공법, 선떼붙이기, 입지공立芝工) 설치 이후 지금까지 소수의 인원이 활동 중에 있으나, 지속적인 기술이전을 위하여 기존의 기능인들을 대체할 인력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임업기술훈련원에서는 2004년부터 산림청 지원으로 교육비 전액을 무료로 하는 「산림토목기능인양성과정」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교육을 받은 기능인이 즉시 현장에 투입되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원석 쌓기
자연석 쌓기(1)
자연석 쌓기(3)
돌붙임(잘못된 사례)
돌바닥막이(1)
정원석 쌓기
자연석 쌓기(2)
자연석 쌓기(4)
돌붙임(잘못된 사례)
돌바닥막이(1)
자연석 쌓기(1)
자연석 쌓기(2)
자연석 쌓기(4)
돌붙임(잘된 사례)
돌바닥막이(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