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생산은 일반 농사와 달리 봄에 씨앗을 뿌려 가을에 수확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추운 겨울을 무사히 지내야만 수확할 수 있다. 묘포시업에 있어서 월동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겨울철을 무사히 지낼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쉬운 일이 아니다. 묘목은 육묘과정에서 햇빛이 부족하거나 질소비료의 과다시용 또는 늦비료 시용이나 시업의 적기를 일실하였을 때 묘목은 도장할 뿐만 아니라 체내조직의 미성숙으로 겨울철 저온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되어 월동 중 치명적인 피해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묘포시업은 파종에서부터 육묘관리에 이르기까지 시업기준을 준수하고 작업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여야 함은 물론, 세심한 관찰로 각종 피해의 사전예방에 철저를 기하여야 할 것이다. 묘목은 수종별로 볼 때 저온에 견디는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 온도가 급변하는 경우에는 동해피해를 받게 되므로 사전에 수종별로 알맞은 월동피해 예방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묘목의 한해
한해란 겨울철에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졌을 때에 묘목이 피해를 받는 것으로 피해발생의 원인이 되는 기상 상태에 따라 동해(凍害), 한건풍해(寒乾風害), 상해(霜害) 등으로 구분한다.
피해 원인
1. 동해(凍害) 묘목의 생장휴지기인 가을부터 이른 봄 잎이 피기 전까지의 겨울 동안 발생하며 피해 원인은 0℃ 이하의 저온에 의하여 식물체 내 세포 사이의 수분이 동결되어 물질대사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묘목의 초두부가 고사되는 것으로 강원 영서지방에서는 음나무(1-1), 층층나무(1-0), 말채나무(1-0) 등의 묘목에서 발생하였으며, 영동지방에서도 일부 발생하였다. ※ 동해피해가 심하게 나타나는 수종을 확인하여 동해피해 예방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2. 한건풍해(寒乾風害) 겨울철에 토양이 동결 뿌리의 수분흡수가 불가능하고 한랭하고 건조한 바람에 의하여 잎, 가지, 줄기의 수분이 강제로 탈취당하여 받는 피해다. 특히, 한건풍해는 겨울철의 강수량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어 동계의 강우량이 적은 해에는 피해율이 높게 나타난다.
3. 상해(霜害) 이른 가을과 늦은 봄에 묘목이 월동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밀어닥친 추위와 서리로 인한 피해를 말하며, 조상해(早霜害)와 만상해(晩霜害)로 구분하고 결상은 맑은 날 바람이 없는 야간에 발생하며, 대부분 20:00~22:00시의 기온이 3~4℃ 내외일 때는 일반적으로 다음날 서리가 내리게 된다.
한해의 예방대책
한해 발생 주원인은 기상적 피해로 한해피해의 완전한 방지대책이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여야 한다. 1. 내한성이 강한 건강한 묘목 육성 배수가 양호하며 통기성이 좋은 포지를 선정하고 수분조절을 원활히 하여 연약한 묘목이나 도장묘가 아닌 건강한 묘목을 육성한다. 또 질소질 비료의 과다시용 및 늦비료 시용을 금지하며 피해가 우려되는 묘목(늦가을까지 동아 형성이 어렵고 계속 생장하는 묘목)은 석회 및 염화가리를 시비한다.[예: 염화가리를(50g/㎡당) 9월 초, 9월 말, 10월 초에 살포] ※ 7월 중순 이후 과다시비는 내동성 감소, 경화지연으로 초두부에 상해를 받아 고사한다. 2. 묘목의 동결방지 ․ 방풍책 설치-원목(말구 20cm 내외, 재장 2.5cm 내외)을 40~60cm 깊이로 땅에 꽂아 세운 후 밧줄로 말목마다 연결 고정하고, 높이 2m 내외로 비음망을 부착하여 방풍책을 설치하면 침엽수 묘목의 한풍해 방지에 큰 효과가 있다. ․ 방한 터널 설치-묘상을 피복하는 것으로 묘상에 활대를 꽂은 후 부직포나 차광망을 덮는 방법이다. 첫서리, 늦서리 피해예방에 효과적이며 강원 영서지방의 경우 최근 10년간 첫서리가 가장 빨리 내린 시기는 10월 초순, 늦서리는 5월 중순으로 이 기간에는 기상을 매일 파악하여 동해를 사전에 예방하여야 한다.
※ 조상(早霜)과 만상(晩霜) 일자를 확인하여 동해피해를 예방하여야 한다.  |